당연한데 이걸 지키지 않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보증사이트 아니고서야 환전은 가능한 한 빨리빨리 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어느 정도 수익을 내면 잠시 끊고 환전하는 타임을 가져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고 큰 수익금 쌓고, 또 쌓아둘 경우엔 룬 먹튀 꼴 필히 일어납니다. 공들여 만든 탑 남에게 헌납하는 일 말입니다.
- 사이트명
- 룬(Rune)
- 피해 날짜
- 2022년 12월 30일
- 피해 금액
- 6,100만 원
- 제보된 주소
- run-skc.com
- 기타 정보
- 카카오페이(01056074805) 충전
먹튀사이트 <룬> 사고 정황
룬 먹튀 피해 금액은 무려 6,100만 원입니다. 여기서 더 놀라운 사실은, 회원의 충전 금액입니다. 출발을 고작 100만 원 갖고 했습니다. 종목은 라이브 게임이었고요. 3일간 공격적으로 플레이한 끝에 거둔 수익률입니다. 엄청나게 희박한 확률을 뚫고 이뤄낸, 그야말로 대박 상황인데요. 회원은 이것을 운영진에게 끽소리도 못 해보고, 모조리 빼앗겼습니다.
여기서 더 안타까운 점은 회원이 사이트 ‘룬’에 가입한 후, 누적 650만 원을 잃고 있던 상황이라는 겁니다. 마지막 충전금까지 몰수 조치로 빼앗기게 됐으니, 어떻든 750만 원을 삥 뜯긴 거나 다름없겠습니다. 회원은 이런 위험 업장을 제 발로 자진해서 찾아갔었습니다. 충전처를 카카오페이로 삼는 업장을 찾다가 우연히 가입하게 된 거죠.


‘온유’라는 닉네임을 사용 중인 총판의 도움으로 입장하게 됐는데요. 가입 땐, 살갑게 이것저것 설명하던 그는 사건이 터지자 그대로 잠적했습니다. 룬 운영진은 이번 먹튀 결정을 합당하다 주장하고 있습니다. 피해 회원이 타 업장을 드나들며 양방 작업을 했다는 겁니다. 게임사 조회 결과 아이피 중복된 자가 있다면서요.
그러나, 회차별 양방 게임 내역 증거는 내놓지 못했습니다. 회원이 운영진의 논리적 허점을 조목조목 따지고 들자 그대로 차단 조치했습니다. 사실상 고액 당첨자 등장하니 어쩔 수 없이 룬 먹튀 선택한 거로 보입니다. 이 사고는 사이트 룬이 의도적으로 저지른 게 맞습니다. 하지만, 룬 먹튀 피해의 책임에 제보자 잘못이 하나도 없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손실 금액을 메운 정도에서 환전 요청을 했다면, 룬 먹튀 없이 요청 금액 내어줬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제 아무리 메이저사이트라고 해도 61배 수익, 6천만 원을 덜컥 내어주긴 부담스럽습니다. 먹튀 선택으로 업장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기는 게 타격이 클 것인지, 6천만 원을 쥐여주는 게 타격이 클 것인지 고민하는 게 당연지사죠.
먹튀 사고는 늘 여러분들 가까이에 있습니다. 토토 먹튀 당하지 않기 위해선 분할 환전은 필수입니다. 사설 쓸 땐, 안 되는 걸 되게 하려 하지 마시고, 위험한 것은 가급적 피해 돌아가도록 하십시오. 장사하는 사람들이 이 정도는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는 건 먹튀 수렁으로 딱 빠지기 좋습니다. 부딪혀봐야 유저만 손해니까요. 항상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